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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기

나의 잠버릇

by 남촌마을사랑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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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쓰는 일기이다.

 

나는 잠버릇이 정말 심하다.

 

어느 정도냐면 어렸을 때는 침대가 아니라 바닥에 이불 깔고 잠을 잤는데 정말 잘 굴러다녔다.

 

굴러다니기만 하는게 아니라 어느 날은 반 바퀴 돌아서 잠을 깨곤 하기도 했다.

 

그러다 조금 더 큰 후 부모님께서 침대를 사주셔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그 당시 침대는 밑에 서랍이 있고 위에 매트리스가 있어서 높이가 조금 있었다.

 

워낙 잠버릇이 심한 나는 떨어질 것이 무서워서 거의 벽에 붙어서 잠을 잤다.

 

더 나이를 먹은 지금은 아예 서랍이 없이 바닥에 매트리스만 놓고 쓰고 있다.

 

덕분에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지만

 

매일 같이 내가 안고 자는 내 인형은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어느 날은 벽 쪽에 있고, 어느 날은 침대 밖에 던져놓고, 어느 날은 발 밑에 깔려 있고

 

도대체 난 잠을 어떻게 자는 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잠을 잘때 침대 밑의 침대 커버를 빨래하느라 이불을 하나 깔고 잠이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밑에 깔린 이불이 침대에 없고  반은 매트리스 밖으로 반은 내 밑에 깔려 있다.

 

거기다 나는 잠을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이 있어야 하고, 불을 꺼도 쓰고 잘 안대가 있어야 하며

 

잠 잘때 입이 마르지 않도록 수면 테이프를 붙이고, 귀에는 귀마개까지 해야 잠을잔다..

 

그래서 난 어디를 간다고 하면 챙겨 가야할 짐만 한가득이다.

 

위 4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잠을 못 잔다.

 

어렸을 땐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그냥 자려고 누으면 바로 잘 수 있을 정도로 잠은 잘 잔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씩 생기더니 이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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