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9.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성당이다.

스페인어로 사그라다는 성스러운, 파밀리아는 가족을 뜻하기에 성가정대성당이라고도 불린다.

2010년 11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성당에서 대성당으로 승격하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건축이 시작되었고, 1883년 수석 건축가로 가우디를 임명하였다.

하지만 가우디는 이 성당의 일부인 동부 성만 완성하고 서거하였다.

가우디는 서거 후 사르다가 파밀리아 대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본래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되지만, 로마 교황청에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게 평가하여

허락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건설이 오래 진행되는 이유는 개인적인 기부금에 의존해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천천히

공사가 진행되며, 1950년대에 스페인 남부 전쟁에 의해 중단되었었다.

그 후 2010년 중반에 건설이 가속화되며 공사가 진행되었다.

10개의 첨탑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가장 큰 과제의 일부가 현재 남아있다.

 

건축과 장식의 구성요소, 조형미와 아름다움, 기능과 형태 등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였으며

지하 예배당과 성당의 내부 뒤는 네오고딕 양식을 성당의 나머지 부분은 자연의 형태를 모방하여 만들었다.

성당의 내부는 나무처럼 기울고, 나선형의 기둥으로 인해 간단하며 튼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오색의 찬란한 빛이 어우러지는데

가우디는 자연의 빛을 그대로 담고자 높고, 넓은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게 하였다고 한다.

 

2023년 현재 141년째 공사가 진행 중이며, 비용은 관광객과 신자들의 헌금 및 기부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 추진 위원회는 가우디의 사망 100주년인 2026년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023년부터 3년 정도 남은 건데 그동안 완성이 될지 궁금하다.

 

가우디는 완벽한 성당을 만들어서 믿음의 역사와 예수의 인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18개의 탑은 성경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에게 헌정하는 것이며, 크기에 따라 중요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12개의 탑은 사도들, 4개의 탑은 복음사가들, 하나의 탑은 성모 마리아, 가장 높은 탑은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탑의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는데 그 높이는 무려 172m로

완공된다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될 것이라고 한다.

 

가우디 서거 후 자신의 도면과 모형을 후대를 위해 남겨놓았으나

스페인 내전 중 발생한 지하 예배당 화재로 인해서 도면과 모형을 보관하고 있던

작업실이 훼손되어 가우디가 처음에 계획했던 그 모습 그대로의 성당이 지어지는 것은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탄생의 파사드는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자연과 생명을 나타내는 상징이 담겨 있고,

고난의 파사드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차갑고 냉정한 느낌의 조각들은 우울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영광의 파사드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라고 한다.

탄생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한 파사드이며, 고난의 파사드는 수비라츠라는 현대 조각가가 완성한 파사드라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일 년 내내 문이 열려있지만, 특별한 종교 행사나 예배 등으로 문을 닫는 경우도 가끔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세계문화유산이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받아서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반대편 쪽에 가우디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의 중앙에 연못이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날은 그 연못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습이 비치는데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