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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건축물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6. 자금성

by 남촌마을사랑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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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은 베이징에 있는 명나라, 청나라 왕조의 궁궐이다.

 

궁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된 건축물이 자금성이다.

 

1925년 고궁 박물원으로 용도가 변경되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자금성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중국의 정치적, 상징적 수도였다.

 

자금성은 1406년부터 1420년까지 지어진 궁궐이다.

 

1406년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천도하며 지어졌다.

 

목재 궁궐과 종교적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421년 춘절에 영락제는 자금성에서 낙성식과 조하의식을 거행하였다.

 

경축일에 신하들이 조정에 모여서 황제에게 축하하는 의식을 말한다.

 

그 비슷한 해에 자금성에 천둥 번개와 벼락이 떨어져 자금성의 3개의 전각이 소실되었는데

 

17년 후에 영락제의 손자가 즉위 후 재건하였다고 한다.

 

자금성은 벽돌만 1억만개, 기와 2억만개를 사용할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기둥에 쓰이는 나무는 중국 사천지방의 나무로 운반하는 데만 4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 옛날 트럭이 있어서 운반한 것도 아닐 텐데 도대체 그것들을 어떻게 운반했을지 궁금하다.

 

전통적인 중국 궁궐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동아시아 곳곳에 영향을 끼쳤다.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고, 1987년 명. 청 시대의 궁궐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금성에 있던 유물의 일부를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에서 가지고 가 현재는 타이완의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자금성은 해자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모서리에는 망루가 서 있다고 한다.

 

자금성 내부에는 오직 황제만 쓸 수 있다는 용 문양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자금성의 자는 북극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자금성은 우주와 같은 공간으로 하늘로부터 신성함을 부여받은

 

황제와 그 가족들의 공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자금성은 세속적인 세상과 신성한 세상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황제의 신성함과 불가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였다.

 

자금성의 금은 금지하다는 의미의 금으로, 황제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자금성은 후원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없다. 그 이유는 침입자가 나무 뒤나 잎이 무성한 나무 사이에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땅을 뚫고 올라올 수 있으므로 40여장의 벽돌을 겹쳐서 쌓았다고 한다.

 

이렇게 침입자 걱정이 되면 밤에 잠은 어떻게 잤을까

 

나였다면 아마 불면증에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천안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매표소에서 지도나 오디오 투어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중국 궁전 건축은 배치와 공정에 원칙이 정해져 있다.

 

첫 번째는 전조후침의 원칙이다.

 

제왕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는 곳을 전면으로 배치, 생활하거나 오락을 즐기는 곳은

 

후면으로 배치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자금성을 외조와 내정으로 나누는데 외조는 황제가 정무를 집행하던 곳이고

 

내정은 황제와 황후, 후궁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앞쪽에 외조가 있고 뒤쪽에 내정이 자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삼조오문의 배치이다.

 

삼보는 대조, 외조, 내조를 뜻하며, 오문은 궁궐의 문은 반드시 5개여야 한다는 것이다.

 

궁궐에는 오중궁문을 배치해야 하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배치해야 한다.

 

이래야 거대하고, 위엄을 갖추며 예치에 맞는다고 한다.

 

세 번째는 좌조우사의 배치이다.

 

좌측에는 종묘를 우측에는 사직단을 배치하는 것이다.

 

종묘는 조상 숭배를 위한 장치이며, 사직단은 토지신과 곡신에 대한 총칭이다.

 

오곡이 풍성하길 기원하며 제사 지내는 곳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중축 대칭의 배치이다.

 

주요 핵심 건축물은 남북으로 일직선을 긋고, 종축 선상에 차례대로 배치하고 동서로 대칭을 맞추는 것이다.

 

건물 배치는 엄격하여야 하고, 질서 정연해야 하는데

 

그래야 고대 사회 황권의 지고무상과 유아독존의 의미를 체현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금성을 공중에서 보면 사각 모양인데 남부 중추선을 주축으로 동쪽과 서쪽 건물이

 

질서정연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자금성 내의 목조 건축물은 청나라 때 새롭게 건축된 것이며, 백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수미단, 계단, 난간 등은

 

명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다. 또 목조 건축물의 외관 또한 명대의 건축 당시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수미단은 불상을 모셔놓은 단이다. 여기서 수미는 수미산의 수미에서 비롯되었다.

 

수미단의 높이는 8만 유순인데 유순이란 고대 인도에서 거리 단위를 잰 단위라고 한다.

 

유순은 성왕이 하루 동안 행군할 수 있는 거리로

 

대유순(80리) / 중유순(60리) / 소유순(40리)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즉 수미산 위에 불상을 모신다는 것은 부처가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같은 의미로 황제가 거주하는 건물도 수미단을 기단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황제가 가진 무상한 권력을 

 

상징한다.

 

외조의 주 건물은 태화전 / 중화전 / 보화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태화전은 황제의 공식 집무실이며

 

중화전은 황제가 하객을 만나거나 신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하던 장소이며

 

보화전은 황제의 도서관이면서 연회장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청나라 후기에는 과거 시험의 제일 높은 단계인 전시를 보화전에서 치렀다고 한다.

 

태화전은 72개의 나무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데 황권을 상징하는 곳답게 곳곳에

 

용 조각이 매우 많다.

 

즉위식이나, 결혼식을 진행하거나 칙령을 반포하는 등 이외에도 많은 행사를 태화전에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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