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때 불을 켜 놓으면 어떨까?

나는 다른 때는 모르겠는데 잠을 잘 때는 되게 예민하다.

그래서 잠을 잘 때는 불도 다 꺼져 있어야 하고, 소리도 들리면 안 된다.

그래서 잘 때는 불도 다 끄고 자고, 귀에 귀마개까지 하고 잠을 자는 편이다.

만약 소리르 죽이고 티브이를 틀어놔도 잠을 자는데 방해를 받아 새벽 내내 뒤척뒤척할 뿐 잠을 잘 수는 없다.

 

그런데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불이 있어야 잠을 잘 수 있다며 간접조명이라도 켜 놓고 자는 친구들이 있다

그럴 때는 수면 안대를 대신 챙겨 가던가 아니면 불을 안 켜고 자도 되는 친구와 방을 잡거나 하는 식으로 피하는 편이다.

친구 말로는 불을 다 꺼놓고 자면 무섭고, 왠지 잠이 안 와서 간접조명을 켜고 잠을 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을 다 끄고 거기다 귀마개도 하고 자는 날 보고 신기하다고 했다.

 

잠을 잘 때 불 켜놓고 잠자는 거 괜찮을까?

 

잠을 잘 때는 불을 끄고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하나도.

밝은 상태로 자는 습관은 체중 증가와 신진대사 조절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불을 켜놓고 자는 습관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데 밝은 조명을 켜 놓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체지방이 쌓인다고 한다.

그리고 잠을 잘 때 불을 켜놓고 잔다면  신진대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진대사는 우리 몸의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말하는데, 밝은 빛이 멜라토닌 분비를 막아 신진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만약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음식 소화, 영양소 흡수, 노폐물 배출 등과 같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멜라토닌 분비 억제에는 성장호르몬 또한 영향을 받는다. 수면 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아 성장기의 아이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밝은 불빛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고, 컨디션 또한 나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잠을 자기 전에 되도록이면 침실을 어둡게 하고, 밝은 빛을 내는 조명기구는 불을 끄고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도되도록 멀리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