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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기

xx은행 대출 승인자 문자 좀 그만 보내라...

by 남촌마을사랑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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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사장님께서 한 문자를 보여주신 적이 있는데 "xx은행 정부지원 대출 편성 안내"였다.

사장님께서 연락해서 한 번 알아보라고 하시기에 이런 문자는 보이스피싱이 많다. 실제 은행에서 보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려도, 은행이름으로 온 것이니 확인해 보라고 하셔서 문자로 온 연락처가 아닌 

은행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스피커 폰으로 사장님께 확인시켜 드린적이 있다.

확인해 보니 실제 은행에서 보낸 적 없고, 그런 식으로 은행에서 문자를 보내지도 않는다고 하셨다.

 

 

실은 몇 년전에 나도 그런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며칠 전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신청 불가가 나온 적이 있었다.

불가 문자를 받고 며칠 지나서 대출 승인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던 것이다.

다행히도 문자로 온 번호 전화를 했던 것이 아니라 은행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이런 문자를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은행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라고 하셨었다.

다시 내 인적사항을 불러주었지만 역시나 대출 승인 불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면서 통화해 주시던 담당자님께서 혹시

문자 받은 쪽으로 연락했었는지 물어보셔서 안 했다고 말씀드리니 잘 했다고 이야기해 주시며 

은행에서는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절대 문자를 받은 그 연락처로 답장을 보내서도 안 되고, 연락을 해도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 대출 피싱을 받기 전에는 전화도 받은 적이 있었다.

검사라고 하며 xxx씨 아는지 물어보셔서 대포통장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때는 이게 보이스피싱이란 생각을 안 했고, 당시 일이 굉장히 바쁜 상황이었다.

원래 사무실 일을 하지만 일이 바쁘면 공장 쪽으로도 나가서 일을 하는데

그때는 한창 바빠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 것이었다.

그래서 그 땐 보이스피싱이라서가 아니라 바빠서 지금 통화 못 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바로 체포된다면서 겁을 줬는데

한참 일이 바쁘던 중이라 얼른 일을 끝내야 하는데 자꾸 쓸데없는 걸로 전화가 오니 짜증이 나서

알아서 하라며 그럼 경찰차를 보내든 알아서 하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 번호로 다시 연락이 오는 일도, 경찰차가 오는 일도 없었다.

단지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게 혹시 보이스피싱은 아니었을까 생각났을 뿐이다.

 

요즘 보이스피싱이 참 많이 발전했다. 덕분에 내 핸드폰에 저장되지 않은 사람이 보내는 문자 및 카톡 등은

바로 삭제해 버린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인 척 핸드폰이 망가졌다며 문자를 보내오기도 하는데

전에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 다 아이들인 척 문자가 온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두 분 다 그런 보이스피싱이 유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답장을 하지 않고,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신 후 바로 문자를 삭제하고 차단하셨는데

만약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다면 아마 부모님들은 속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이젠 문자만 오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혹시 방금 전화했었는지 물어봐서 전화 안 했었다고 했었다.

그런데 아빠 핸드폰으로 아빠 핸드폰에 저장된 내 저장명으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아빠 핸드폰에 딸이라고 저장되어 있는데 전화가 왔는데 딸이라고 전화가 와서 내가 전화한 줄 알고 받았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전화를 끊고 나한테 다시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전화를 안 했다고 이야기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요즘 이런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생겼다는 것이다.

요즘은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고, 전화가 오면 그냥 저장명만 보고 전화를 받는 게 

그런 상황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라고 한다.

보통 전화가 오면 저장명 밑에 전화번호가 나오는데 이 전화번호가 다른데 저장명은 똑같이 해서

전화가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보통 전화가 오면 그냥 저장명만 보고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보이스피싱 또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도 우리 아빠는 바로 전화를 끊고, 그 번호로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따로 적어놓은 내 번호로

직접 전화를 했던 거라 아무 일도 없었지만 진짜 조심해야할 거 같다.

우리 아빠는 거의 전화를 받는 용도로만 쓰는데 모르는 번호는 아예 전화를 안 받았었다.

그런데 이젠 아예 저장명이 가족 이름으로 오니 어떤 전화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빠한테 일단 우리 가족 저장명으로 전화가 갔는데 울면서 돈 이야기를 하거나, 사고가 났다거나

그러면 전화를 끊고 가족들 연락처 적어준 번호로 직접 다시 전화를 하라고 이야기해 두었다.

절대로 나도, 남동생도 아빠한테 사고가 났다고, 돈 필요하다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전화할 일 없으니

절대로 받지도 말고 돈 주지도 말고 끊고 다시 전화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설명하면서도 왜 이런 것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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