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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기

화장실 락스 청소할 때는 꼭 환기하고 청소하세요!

by 남촌마을사랑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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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난 후 엄마가 머리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며

하루 종일 누워서 쉬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 뭐 했는지 물어보니 화장실 락스 청소를 했다고 하기에 제대로 환기하고 청소했는지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다.

내가 화장실 락스 청소할 때는 꼭 환기 제대로 한 상태에서 마스크 쓰고 청소하라고 했는데

그냥 괜찮다며 제대로 환기도 안 된 장소에서 희석하지도 않은 락스로 청소를 한 것이다.

그래서 엄마에게 인터넷 기사들을 보여주면서 절대로 화장실 청소할때는 꼭 환기를 시킨 상태에서 청소

해야 한다고 다시 이야기했다.

 

락스는 가정 및 사업장에서 살균, 소독,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락스는 부식성과 독성이 있어 코로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으면 신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청소를 하면 유독 가스인 염소 기체가 발생해 현기증이나 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창문이나 출입구를 열어놓거나, 환기팬이 있다면 환기팬도 가동 후 빠르게 청소를 마쳐야 한다.

환기팬만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창문이나 출입구를 다 열어서 환기를 시킨 상태에서  청소를 해야 하는데 

환기팬은 보통 벽면 위쪽에 설치가 되어 있는데, 염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게 된다.

그래서 환기팬만 작동해서는 밑에 가라앉은 염소가스를 다 내보낼 수 없으므로 

환기팬도 작동하면서 창문, 출입구 다 열어서 완전히 환기된 상태에서 청소를 진행해야 한다.

 

또 락스는 사용할 때 다른 세제와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된다.

락스는 알칼리성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인데 거기에 산성 세제나 산소 표백제를 사용하면, 염소기체가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염소기체에 노출되면 기관지 경련, 기침, 폐렴 등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락스는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희석할 때 다른 용기로 옮기다가 피부나 눈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옷에 튀면 단지 옷이 탈색될 뿐이지만, 눈에 튄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고 

눈을 비비지 말고 바로 안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나 눈에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락스 청소를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는 등 장비를 

갖추고 청소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락스를 희석하여 사용할 때는 찬물에 1:100 정도의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어제 열심히 찾은 이 글들을 엄마한테 읽어주었지만 자세히 듣지는 않는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일단 주의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화장실에 써 붙일 생각이다.

물론 물에 젖지 않도록 해서 코팅을 하던, 다른 방법을 쓰든 해서

한쪽 벽에 써 붙여놓고, 청소할 때마다 보도록 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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