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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기

왜 밥을 먹고 있는데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 걸까?

by 남촌마을사랑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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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부턴가 오후 3시~4시 사이가 되면 자꾸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났다.

조용한 사무실에 꾸륵꾸륵 소리가 다른 사람한테도 들릴까 싶어 급하게 물을 마셨는데도

계속 소리가 나서 그 후부터는 간단한 주전부리를 챙겨 와서 오후에 먹고 있다.

그런데 웃긴 건 저녁에 퇴근을 하고 밥을 먹고 있는데 그 중간에도 갑자기 배에서 소리가 난다는 거다.

아니 왜 밥을 먹고 있는데도 소리가 나는 건지 도통 이유를 알 수 없어 평소보다 더 배가 고픈 상태인가 싶어서

밥도 평소보다 더 먹었는데 오히려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속만 불편해지게 되었다.

 

보통 공복인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만약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꼬르륵 소리가 나며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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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배에서 소리가 난다면 위장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위장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장음항진증"이라고 하는데 음식물을 이동시키는 위장의 운동의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가 섞이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장음항진증은 주로 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며

배에 가스가 가득 차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에게도 나타난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장음항진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위와 장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고 한다.

이런 경우 배가 고프지도 않고, 설사나 복통 등은 없지만 유독 배에서 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가 있다.

물을 수시로 마시고, 식사할 때 과식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씹어먹으면서,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등 장 내 가스를 많이 생성하고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가볍게 걷고 불안 또는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꼬르륵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이나 음료를 섭취할 경우 더 크게 소리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간단한 주전부리를 섭취하는 것이 소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무언가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웅크리는 것보다는 허리를 세우는 것이 좋다.

몸을 웅크리면 위장을 압박해 위에 있는 공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더 큰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복 시 소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상관없지만

만약 다른 이유로 계속해서 소리가 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선생님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데, 거기다 밥도 빨리 먹어치우는 편이다.

그리고 밥을 먹고 앉아서 쉬는 것이 아니라 거의 드러눕는 수준이라 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는데

이미 습관처럼 굳어져 있어서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혹시 맵고 짠 음식을 먹고 있으면 못 먹게 해달라고 하거나

장 볼 때 아예 그런 종류의 음식은 사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말 먹고 싶을 때 가족들의 허락을 받고 진짜 가끔만 먹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은 추워서 못  나가지만 날씨가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다시 운동하기로 했다.

원래 집 뒤 공터에서 밥 먹고 1시간씩 걸어 다녔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 핑계로 안 나갔더니 

요즘 들어 더 습관이 안 좋아진 거 같다.

한 번에 그 모든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우니 차근차근 고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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