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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잠버릇 오랜만의 쓰는 일기이다. 나는 잠버릇이 정말 심하다. 어느 정도냐면 어렸을 때는 침대가 아니라 바닥에 이불 깔고 잠을 잤는데 정말 잘 굴러다녔다. 굴러다니기만 하는게 아니라 어느 날은 반 바퀴 돌아서 잠을 깨곤 하기도 했다. 그러다 조금 더 큰 후 부모님께서 침대를 사주셔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그 당시 침대는 밑에 서랍이 있고 위에 매트리스가 있어서 높이가 조금 있었다. 워낙 잠버릇이 심한 나는 떨어질 것이 무서워서 거의 벽에 붙어서 잠을 잤다. 더 나이를 먹은 지금은 아예 서랍이 없이 바닥에 매트리스만 놓고 쓰고 있다. 덕분에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지만 매일 같이 내가 안고 자는 내 인형은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어느 날은 벽 쪽에 있고, 어느 날은 침대 밖에 던져놓고, 어느.. 2023. 1. 13.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7. 히메지성 히메지성은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성으로 일본 성곽 최전성기의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이다. 천수각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고, 199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천수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일본의 성은 총 12개인데 그 중 천수각이 국보로 지정된 곳 중 하나가 히메지성이다. 천수각은 일본의 성에서 다층으로 이루어진 누각 부분을 부르는 말로 가장 높은 천수각을 대천수라고 한다. 에도시대 이전에 건조된 천수를 가진 성곽 중 하나이다. 외벽은 화재를 막기 위해 전부 흰 회칠을 하였는데 이 때문에 백로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성벽에는 각종 총안구가 뚫려있어서 적을 감시하고 사격할 수 있게 해놓았다. 히메지성은 영주의 성이지만 기본은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화려하지 않으나,.. 2023. 1. 13.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6. 자금성 자금성은 베이징에 있는 명나라, 청나라 왕조의 궁궐이다. 궁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된 건축물이 자금성이다. 1925년 고궁 박물원으로 용도가 변경되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자금성은 5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중국의 정치적, 상징적 수도였다. 자금성은 1406년부터 1420년까지 지어진 궁궐이다. 1406년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천도하며 지어졌다. 목재 궁궐과 종교적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421년 춘절에 영락제는 자금성에서 낙성식과 조하의식을 거행하였다. 경축일에 신하들이 조정에 모여서 황제에게 축하하는 의식을 말한다. 그 비슷한 해에 자금성에 천둥 번개와 벼락이 떨어져 자금성의 3개의 전각이 소실되었는데 17년 후에.. 2023. 1. 12.
언제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5. 이화원 이화원은 북경 서북쪽에 위치한 황실 정원으로 여름 궁전이라는 별명이 있다. 이화원은 중국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이며, 자연 풍경을 살린 정원에 궁전 등의 고전적인 건축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원래 일시적인 피서와 요양의 목적으로 지어진 것을 서태후가 전각과 사원을 추가하며 국사를 돌볼 수 있는 궁전의 형태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금나라 때 행궁이 있던 자리에 청의 건륭제가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별궁을 완성하면서 청의원이라고 불렀다.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공격으로 이화원이 파손되자, 1888년 서태후가 3000만냥의 은화를 사용하여 파손된 청의원 위에 이화원을 재건하였다. 그러다가 12년 후 다시 8국 연합국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었고 서태후는 이때도 거액의 돈을 들여서 다시 복구하였다고.. 2023. 1. 11.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4.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당쟁에 의한 당파 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 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 구상의 중심지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조선 최대의 명당인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축성을 시작하였다. 읍치란, 각 지방의 고을 행정중심지 등이 모여있는 곳을 뜻합니다. 1794년 정조 18년에 축성을 시작하여 1796년에 완공되었으며, 성의 설계는 다산 정약용이 하였다. 수원화성은 18세기 과학, 건축, 예술을 살필 수 있는 대한민국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화성은 방어 기능과 성벽 안의 4개 성문을 비롯하여, 각기 다른 모양을 지닌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 2023. 1. 10.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3. 석굴암과 불국사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중학생일 때만 해도 수학여행지는 무조건 경주였다. 경주에 가서 불국사 보고 석굴암 보는 것이 기본 코스였다. 우리 학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학교가 가 경주로 왔다. 그래서 사람에 치이고, 중학생 때라 솔직히 많이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떠나서 간 첫 여행이라 들떠서 이야기 나누느라 자세히 보지 않고 지나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석굴암과 불국사를 봐도 그냥 봤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시간이 되면 천천히 다시 한번 석굴암과 불국사를 걸어보고 싶다. 석굴암은 751년 신라 경덕왕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였으며, 774년 혜공왕 10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신라의 불교예술의 전성기를 이루었..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