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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건축물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3. 석굴암과 불국사

by 남촌마을사랑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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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중학생일 때만 해도 수학여행지는 무조건 경주였다.

경주에 가서 불국사 보고 석굴암 보는 것이 기본 코스였다.

우리 학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학교가 가 경주로 왔다.

그래서 사람에 치이고, 중학생 때라 솔직히 많이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떠나서 간 첫 여행이라 들떠서 이야기 나누느라

자세히 보지 않고 지나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석굴암과 불국사를 봐도 그냥 봤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시간이 되면 천천히 다시 한번 석굴암과 불국사를 걸어보고 싶다.

석굴암은 751년 신라 경덕왕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였으며, 774년 혜공왕 10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신라의 불교예술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한다.

석굴암 외 불국사, 다보탑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석굴암은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 공간에는 본존불인 석가여래 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하였으나, 현재는 38구만 남아있다고 한다.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과 원형의 주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석굴암은 내부 전면 공개 관람 시 항온항습 등의 문제로 1976년부터 유리 벽을 통한 외부 관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내가 보러 갔을 때도 유리 벽에 둘러싸인 그 모습을 봤을 텐데 기억이 없다.

석굴암은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한 인조 석굴이다. 1910~1920년 일제에 의해 석굴암의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일제의 해체 후 복원공사를 진행하며 누수, 결로 등의 보존상의 문제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1960년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은 신라 오악 중 하나인 동악으로 여기는 곳이라고 한다.

오악이란, 산악에 대한 신앙으로 중국에서 전국시대 이후 오행사상에 의하여 오악이란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동서남북, 중앙지역을 대표하는 산으로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석굴암은 정면으로 동해를 마주 보는 곳에 있어 본존불의 방위각이 일출 각도와 거의 일치한다고 한다.

석굴암의 특징은 주실의 원형 평면과 둥근 형태의 천장인 돔구로, 원형은 보통 태양과 하늘, 완전함과 영원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석굴암의 본존불 또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되지만, 본존불을 둘러싸고 있는 십대제자의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본존불의 옆과 위에 배치되어 있는데 출가 순서대로 오른쪽 앞부터 1~5대 제자가, 왼쪽 앞에서부터 6~10대 제자가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석굴암은 신라시대 전성기 최고의 걸작으로 조영 계획에 건축, 수리, 기하학, 예술, 종교가 총체적으로

 

실현된 유산이라고 한다.

 

불국사 또한 경주 토함산에 위치했으며 지어진 시기 및 만든 사람은 석굴암과 동일하다.

1593년 조선 선조시대 왜의 침략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버렸다

그 후 일부 건물만이 명맥을 이어오다가 1969년부터 1973년에 걸친 발굴조사를 거친 후

복원을 진행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불국사의 경내에는 다보탑, 석가탑으로 불리는 3층 석탑 등의 국보가 지정되어 있고, 보존되고 있다.

이는 신라시대 사람들의 돌을 다루는 훌륭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고 한다.

불교를 나라 신앙으로 믿은 신라인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법과 노력으로 부처님의 나라 불국사를

만들었다.

불교 교리를 사찰 건축물에 잘 녹여내 이상적인 가람 배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불국사는 목조 건축과 석조 기단이 잘 조화되어 통일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라고 평가된다.

불국사의 구조를 크게 보면 대웅전 / 극락전 / 비로전 / 관음전 이렇게 4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대웅전은 중심 구역에 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고, 마당에 석가탑, 다보탑 등 2개의 탑과 강당이 갖추어진

쌍탑일금당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석가탑, 다보탑의 2개의 탑은 '견보탑품'에서 현재의 부처인 석가모니가 설법할 때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과 함께 하기를 청하여 두 부처가 함께 앉았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삼층 석탑은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간략화하여 통일신라 초기의 석탑보다 석재의 수가 적다.

1996년 석가탑의 해체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제2층 중심의 사리를 보관하는 공간에서 금동제 사리 외함이

 

발견되었다.

 

이 사리 외함에 들어있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보탑은 목조 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석조 화한 작품이다.

 

1925년 일본에 의해 전면 해체, 보수되었는데 이때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탑 속 유물의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석가탑은 현세의 석가모니불을 상징하고, 다보탑은 석가모니의 설법을 증명하는 다보여래를 상징한다고 한다.

 

불국사를 들어가려면 천왕문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 천왕문은 악한 마음을 지닌 자에게 벌을 내리고 그들이

 

마음을 바로잡아야만 불국사 안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33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33개의 하늘을 뜻한다고 한다.

 

욕심의 정화에 뜻을 두고 걸어 올라가는 다리로, 계단을 다 올라가면 자하문을 통해 드디어 부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불국사는 크게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탑이 있는 대웅전과 비로자나불 등 부처님의 불상을 모신 불전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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