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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건축물

언젠가 가보고 싶은 건축물-11. 알함브라 궁전

by 남촌마을사랑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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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그라나다는 이슬람의 지배하에 크게 번영한 도시이다. 8세기 초 스페인 남부를 침략한

 

이슬람 왕조는 1492년 이사벨 여왕에 의해 정복되기 전까지 그라나다를 거점으로 삼았다.

 

1492년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은 그라나다에서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레콘키스타를 완수한다.

 

그라나다를 되찾은 스페인은 무어인을 말살하지 않고 그들의 종교와 관습을 인정하였는데

 

이 때문인지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이 융합된 무데하르 양식의 알함브라 궁전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라나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구릉 위에 세워진 알함브라 궁전은 여러 건물로 이루어진 성채로

 

9세기 군사 요새로 지어진 후 왕실의 거처가 되었다.

 

뜨거운 사막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아케이드를 만들었는데 아치를 연결하고 그사이에 연속적으로 기둥을 둔 구조의

 

아케이드를 이용해서 햇빛을 피했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아치 창문을 이용해 채광이나 환기 문제를 해결했고, 창문에 복잡한 문양을 새겨두어 안쪽에서

 

바깥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연못을 통해 반사된 빛이 건물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등 빛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하였다.

 

이슬람 건축물에서는 독특한 문양이 발달하였는데 그 이유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문양으로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벽면을 장식할 때는 식물이나 문자에게 기이한 독특한 

 

패턴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알카사바 / 헤네랄리페 / 나스르 왕궁 / 카를로스 5세 궁 이렇게 4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벽과 천장에는 코란의 중요한 요절과 함께 최고의 시인 시들이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건축물이 거대한 해시계처럼 작동하도록 완벽하게 정렬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헤네랄리페는 14세기에 지어진 여름 별궁으로 푸르른 나무와 숲이 가득한 공간이라고 한다.

 

헤네랄리페는 여름 별궁으로 식당이나 주거용 방이 없이 단지 머무르고 쉬는 장소로만 이용되었다.

 

한때 이탈리아인이 이곳을 소유하며 이탈리아식으로 개조되어 원형이 조금 변형되었다고 한다.

 

주거용 방이 없으면 잠을 잘 때는 다시 원래 잠자던 곳으로 가서 잠을 자는 걸까

 

되게 불편하지 않았을까

 

또한 정원 곳곳에 자리한 연못과 분수가 뿜어내는 물줄기가 수로를 타고 정원 구석구석으로 퍼지도록 설계하였으며

 

만년설이 녹은 물을 수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헤네랄리페의 가장 주목할 점은 파티오 라 아세퀴아. 완벽한 대칭을 이룬 정원 중심에 있는 길고 좁은 수로는

 

가느다란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들 덕분에 매우 아름답다.

 

이토록 분수가 많은 이유는 이슬람 문화에서는 물을 신성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원과 정원 사이를 이동할 때도 이슬람 문화를 상징하는 별이나 스페인 문화가 섞여 있는 무데하르 양식의

 

세라믹 타일을 볼 수 있는데 이 세라믹 타일에는 땅, 바람, 바다 등 각각의 의미가 표시되어 있다.

 

나스르 왕궁은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나스르 왕궁은 14세기 이슬람의 마지막 왕조가 사용하였던 왕의 집무실과 생활공간이라고 한다.

 

우아한 라인의 아치와 대리석 기둥들 그리고 정교한 조각들이 벽면, 바닥, 천장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나스르 왕궁에서 꼭 봐야 하는 곳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메수아르의 방이다.

 

이곳은 왕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알바이신 지구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알바이신 지구란 과거 중세 장인과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아라야네스 중정이다.

 

직사각형의 연못인데 이 잔잔한 연못에 코마레스 탑이 비치는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세 번째는 코마레스 탑의 대사의 방이다.

 

코마레스 탑 안에 있으며, 왕이 방문객을 맞이하던 공식 행사장이라고 한다.

 

공식 행사장인 만큼 화려한 내부 장식을 볼 수 있으며, 벽과 천장을 황금으로 도금하였고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섬세하게 조각하였다고 한다.

 

네 번째는 사자의 중정이다.

 

124개의 대리석 기둥으로 싸여 있는 곳인데 왕비와 후궁들이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왕 이외의 남자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고 한다.

 

사자의 중정 중앙에는 사자의 샘이라 불리는 분수가 있는데 원형 분수를 받치고 있는 12마리의 사자의 입에서

 

나오는 물이 사방으로 흘러가는 광경이 매우 아름답다.

 

이 사방으로 물이 흘러가는 것은 이슬람에 나오는 천국의 강을 상징한다고 한다.

 

알카사바는 초창기 알함브라 군의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24개의 망루, 숙소 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터만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바깥쪽에 있는 탑 위에 오르면 그라나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알카사바에서 가장 집중해서 봐야 할 건 입구에 새겨진 열쇠 조각이라고 한다.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보알딥왕이 이사벨 여왕에게 알함브라 궁전의 열쇠를 받쳤는데

 

그 열쇠 모양을 본떠서 새긴 것이라고 한다.

 

카를로스 5세 궁은 16세기 그라나다를 차지한 카를 5세가 이슬람에 대항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카를로스 5세 궁은 밖에서 보면 사각형으로 보이지만, 안에서 보면 원형의 형태라고 한다.

 

원형으로 된 건물 내부의 정중앙에서 소리를 지르면 어느 위치에서나 똑같은 소리로 들린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 거기다 정중앙에서 소리를 지르는 건 창피하니 아마 구경만 하고 올 거 같다.

 

알함브라 궁전을 보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특히 나스르 왕궁은 하루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금방 마감된다고 하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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