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날에 어디 가시나요?
저는 설 연휴기간 내내 집에만 있습니다.
따로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끼리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해 먹으며 연휴기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번 설 명절에는 잡채, 꼬치 전, 동태 전을 해 먹기로 했어요!
먹을 때는 맛있지만 만드는 건 정말 귀찮죠.
일일이 꼬치에 끼워가면서 밀가루 입히고, 계란옷 입히고, 부치고
힘들긴 하지만, 먹을 땐 정말 맛있죠
오늘 근무하고, 내일 엄마와 같이 장보고 이제 음식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화요일까지 쉴 수 있다니!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정말 침대와 한 몸처럼 붙어있을 예정입니다.
오늘을 기다리며 달력을 보니 오늘이 대한이더라고요
대한은 24 절기 중 가장 마지막 절기로 한 해를 매듭짓는 절기입니다.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 분이라고 해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뜻합니다.
절분날 밤을 해넘이라고 해서 이 날을 지나면 새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해가 되기 전 콩을 마루나 방에 뿌려서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대한이 마지막 절기로 겨울이 끝나면 찾아올 봄에 대비하여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비하였다고 합니다.
대한은 단어를 풀어서 말하면 큰 추위라고 하지만
겨울철 추위는 입동 / 소설 / 대설 / 동지 / 소한 순으로 추워진다고 하는데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은 소한보다는 덜 춥다고 합니다.
24 절기는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를 기준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대한이 가장 추운 날이 맞지만, 우리나라 날씨로는 소한쯤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이사나 집수리 등 집안 손질을 신구간 기간에 하는데, 신구간 기간은 대한 후 5일~
입춘 전 3일 사이를 뜻합니다.
이때 집안 손질을 하는 것은 지상의 모든 신들이 천상에 올라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오는 공백기라고 하여
이 시기의 지상에는 신이 없어서 평소 금기시되는 일들을 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풍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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